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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팀 개발론1] 자원봉사팀 개발론

강정모 소장 2015. 6. 1. 00:31

자원봉사는 결코 혼자서 완결할 수 없습니다. 자원봉사는 최소 2~3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의 활동입니다. 자원봉사 교육 현장에서 그룹별 좌석 배치를 필수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과정은 자원봉사의 본질입니다. 이러한 연대는 지역사회와 시민사회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실질적인 동력이 됩니다. 

 

자원봉사는 한 명의 영웅이나 엘리트가 세상을 구한다는 사고방식과 궤를 달리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의 재능도 여럿이 모인 역량을 앞설 수 없다"라는 공동체적 철학에 기반합니다. 사회가 민주화되고 선진화될수록 변화의 주체는 뛰어난 개인이 아닌, 다양한 시민들의 소통과 협력으로 옮겨갑니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성숙입니다.

 

성숙한 민주 사회는 독단적인 영웅보다 소통을 끌어내는 '조정하는 리더'를 필요로 합니다. 다양한 사람이 조직되어 활동하는 자원봉사는 민주적이고 선진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따라서 자원봉사관리자는 단순히 자원봉사자들을 모아놓은 '그룹(Group)'을 넘어,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팀(Team)'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1) 자원봉사팀 조직화 지원

자원봉사팀은 최소 3명 이상일 때 팀으로서 생명력을 얻습니다. 지식채널e의 <3의 법칙> 실험에 따르면, 1명이나 2명이 행동할 때는 주변의 변화가 미미했으나 3명이 되었을 때 비로소 환경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상황을 변화시키는 최소 단위'로 정의합니다. 이처럼 자원봉사팀도 3명 이상이 모여야 비로소 기능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모였다고 해서 곧바로 '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 단계는 단순한 '그룹'에 가깝습니다. 그룹은 노력과 시간에 비례해 성과가 나타나다가 어느 지점에서 정체기를 맞이합니다. 이때 동력을 잃으면 결국 해체되고 맙니다.

 

반면 진정한 '팀'은 다릅니다. 그룹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완만한 성장을 보이지만, 반드시 갈등, 정체, 혼란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시기에는 성과가 일시적으로 하락합니다. 그러나 팀원들이 이러한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직면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비약적인 성과가 나타납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1+1+1=3'이라는 단순한 산술적 합계를 넘어, 30, 300, 3000에 이르는 초월적인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너지(Synergy)'입니다. 시너지는 갈등을 함께 극복한 팀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경지입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시너지를 경험하는 것은 개인에게도 놀라운 성장이며 행복한 체험입니다. 자원봉사관리자의 역할은 자원봉사 교육과 훈련을 통해 초기 그룹이 겪을 '갈등'과 '혼란'이 해체 사유가 아닌, 팀으로 도약하는 자양분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https://ivolunteer.com/how-do-i-sign-up-more-volunteers / 사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