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관악마을자치센터는 올해 하반기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에 사업 및 조직운영을 위한 발전전략 로드맵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였습니다.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의 조철민 박사와 저는 3개월간에 걸쳐 관악구의 기존 마을자치 계획을 점검하고, 비교하여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중간가교를 놓아보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관악마을자치센터의 직원 및 활동가들과 행정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여 실질적 민관협치의 초석을 놓을수 있도록 가교를 놓아 보았습니다. 아울러 직원, 마을지원활동가, 주민자치사업단이 하나의 지향점을 바라보기 위한 과정을 연습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마을공동체 영역과 주민자치영역이 하나의 센터로 합쳐졌지만 내용적인 유기적 통합과 연계를 위해서는 신뢰 및 공통비전을 위한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나 평소에 각자의 ..

년초에 계획되었던 강원도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시민성 함양 역량강화교육이 코로나로 계속적으로 연기되었으나 9월초에 강원도인재개발원은 코로나상황에 대응하여 방송실 내에 영상강의 장비와 운영노하우를 갖춰 실시간 강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을 실행하였습니다. 교육을 전문으로하는 공공기관이라서 다른 기관에 비해 변화된 외부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였습니다. 사진에서 저를 도와준 담당공무원께서 그간 원격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설명해주었고, 저도 9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온라인교육에 대한 대비체제를 들어갔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 워크숍의 차이를 비교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기록하고, 다른 전문가들과 나누고 교육참가자들의 참여형 모델을 온라인에서 실행하기 위한 방법과..

10월30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시군 협치컨퍼런스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의와 워크숍을 병행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강사로는 저와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의 이강원 소장님과 실시하였습니다. 31개 시군의 민간리더, 행정협치 담당자들이 원탁에 모여 다른 거버넌스와 민관협치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여 도출하는 공론장은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공론장 운영을 위한 모의 실습을 통해 협치의제를 숙의한다는 것은 어떤 지점을 겨냥해야하고, 짧은 시간에 원탁에 모인 사람들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지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1년도에는 경기도에 실질적 민관협치가 퍼져나가는 한 해로 도약되길 바랍니다.

2020년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는 대원경영연구소와 함께 경기도마을공동체 5개년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실시하였습니다. 1기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따복공동체기본계획에 이어 경기도마을공동체 5개년 기본계획을 통해 지난 따복공동체의 성과와 문제점을 고찰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하여 참여도민, 행정, 광역 및 기초단위의 중간지원조직(센터)의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담아 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코로나라는 여러운 여건 가운데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마을활동가들과 센터의 중간관리자들을 초대하여 두 번의 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즉 연구진과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도 행정, 시군 활동가들이 함께 구성해낸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본계획에 촘촘히 담겨..

경기도민주시민교육 공모사업 청소년활동가를 위한 생명평화감수성 레벨업 프로젝트 8회차를 광명YMCA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광명인근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인권, 평화, 자원봉사 분야 강사 및 활동가분들에게 민주적 모임촉진방법을 현장상황을 반영하여 밀도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상반기 공백의 여파로 하반기 활동들이 밀려있는 과정에서도 12명의 참석자들은 전원 수료하였습니다. 현장진행방법을 익히고, 수련하는 과정은 중규모의 인원이 최적입니다. 또한 현장의 충분한 경험들이 있어서 컨설팅, 워크숍, 강의, 코멘트 등의 모든 형식이 투여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내용부터, 청소년들과 의견을 모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까지 완성도 높은 시민활동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광명시 하안동의 역사깊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올 봄부터 지역리더 심화과정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광명시 평생학습관에서 매년 공모하는 시민성향상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복지관으로 중심으로 하안동 지역리더모임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조사, 기획, 실행, 결과정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내용으로 이론과 실습을 밀도있게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정국으로 두 번이나 미루게 되었고, 더 이상은 미룰수가 없어서 담당부서와 저는 머리를 맡대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온오프 병행실시에 도전하였습니다. 하안복지관에서도 온오프 병행 실시는 처음 시도하는 상황이라서 한 과목, 한 과목을 실험하는 마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은 하안복지관을 중심으로 복지관 이용자분들이자, 오랫동안 거주지역 문제를 관심있게 고민하고, 크고..

Morden(근현대)에 진입하자마자 느껴야하는 감정은 '환멸'이다. 나는 '환멸'이라는 언어를 지금까지 경멸, 모멸, 멸시 등과 같은 의미로 이해해왔다. 하지만 신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 특히 나중심의 세계관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modernism과 연관시켰을 때 경멸, 모멸, 멸시와 다른 의미의 언어임을 알아차렸다. 일단 사전을 찾아보면 한자로 '멸'자가 다르다. 경멸, 모멸의 멸은 그야말로 '모욕하다'는 의미의 멸자다. 그런데 환멸의 멸은 '깨지다, 없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진 앞의 단어와 전혀 다르다. 즉 환멸이란 '환상이 깨지다'라는 의미이며, 따라서 환멸감은 '처음 상상했던 것과 실체의 차이가 커서 드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는 disillusion이다. 나아가 disillusionmen..

내가 경험한 관계방식에는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이익과 손해적 관계방식이고, 둘째는 의미와 가치적 관계이며, 셋째는 그냥 좋아서 만나는 관계다. 어떤 관계가 더 고귀한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지금까지는 의미와 가치적으로 만나는 관계가 가장 고귀하기에 나(와 우리는) 두번째 관계방식을 지향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세월을 살아갈수록 생각이 달라진다. 세월을 살수록, 경험이 늘어갈수록 정답은 없어지듯이 관계영역도 그렇다. "어떤 관계가 더 고귀한가?"라는 질문이 틀렸다라는 생각이다. 손익관계, 가치관계, 그냥좋은관계.....등 각 유형의 관계방식은 가치평가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듯 하다. 각 유형의 관계방식은 그냥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각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전략적이든, ..

2020년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꿈꿔왔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의 프로젝트들이 많은 좌절을 겪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방송사의 민주시민교육 다큐프로그램은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변경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된 동영상은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전문가와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함게 작고 소소한 교육실험들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들을 모아 제작되었습니다. 감독,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조철민 박사와 저와 같은 교육전문가, 그리고 학자들이 함께 만든 민주시민교육을 꿈꾸다는 어쩌면 코로나19도 이 영상을 제작하는데 하나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위기도 민주시민의 역량으로 극복하고,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