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방선거라는 파도가 우리 동네를 밀려올 것입니다. 선거철이면 거리마다 '주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구호가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머슴이 아니라 '왕'이 되고 싶어 하는 욕망들일 때가 많습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좋은 사람을 고르는 마음을 넘어, 후보자가 가진 '권력의 성질'을 꿰뚫어 보는 현명한 시민성입니다. 1. 권력은 '칼'인가, '왕관'인가?권력을 대하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어떤 이에게 권력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어 든 '일의 도구(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오직 머리 위에 쓰고 싶어 하는 '목적(왕관)' 그 자체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지점은 권력이 '목적'이 되는 순간, 인간의 뇌와 본성이 무섭게 변한다는 사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