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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콩나물시루]

관계방식의 세 가지 유형

강정모 소장 2020. 12. 14. 07:09

 

내가 경험한 관계방식에는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이익과 손해적 관계방식이고, 둘째는 의미와 가치적 관계이며, 셋째는 그냥 좋아서 만나는 관계다. 어떤 관계가 더 고귀한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지금까지는 의미와 가치적으로 만나는 관계가 가장 고귀하기에 나(와 우리는) 두번째 관계방식을 지향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세월을 살아갈수록 생각이 달라진다. 세월을 살수록, 경험이 늘어갈수록 정답은 없어지듯이 관계영역도 그렇다. "어떤 관계가 더 고귀한가?"라는 질문이 틀렸다라는 생각이다. 손익관계, 가치관계, 그냥좋은관계.....등 각 유형의 관계방식은 가치평가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듯 하다. 각 유형의 관계방식은 그냥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각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전략적이든, 당위적이든 관계방식의 지향성을 선택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가면 된다. 문제는 '편향성'이다. 즉 자신의 관계방식에 대한 기계적 편향성을 고수할 때 관계가 깨지거나 엉망이 된다는 것이다.

 

즉 손익관계를 잘 관리하려면 손해를 보더라도 가치관계와 좋아서관계 방식을 취해야 전략적으로 계속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가치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손익을 계산하고, 좋아서도 적절하게 포함해야 가치를 확산시키고, 신뢰를 유지할 수 있으며,

 

좋아서 관계도 즐거움과 행복감을 지속하려면, 필요할 땐 손익을 따지고, 적당한 의미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쉬운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