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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팀 개발론5] 자원봉사자 동기부여_자원봉사자 능력개발

강정모 소장 2015. 6. 1. 00:38

 

자원봉사 생태계의 재생산: 성과를 넘어 '지속성'으로

자원봉사 관리자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자원봉사자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활동을 '잘'하는 것보다 더 핵심적인 가치는 자원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데 있습니다. 관리자는 교육 이후에도 자원봉사자의 잠재력을 부단히 발굴하고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이렇게 발견된 잠재력은 활동 영역을 확장하거나, 더욱 전문성 있고 깊이 있는 자원봉사를 수행하게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가 됩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을 거친 성숙한 자원봉사자는 장차 시민사회의 리더나 자원봉사 전문기관의 관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리자에 의한 자원봉사자 능력개발은 자원봉사 생태계의 재생산 측면에서 중대한 과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자원봉사의 근간: 속도보다 중요한 '방향'

자원봉사자가 활동에 능숙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함없이 지속하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최근 바쁜 도시 현대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단기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적인 프로젝트형 활동이 유행한다고 해서, 기존의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자원봉사의 근간은 어디까지나 지속성과 체계성에 있어야 합니다. 이는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이 스스로 갈망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관리자들은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동기가 부족하다고 체감하곤 합니다.

완벽주의를 넘어: 멈추지 않는 힘의 가치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활동은 늘 완벽할 수 없으며, 매 순간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성공한 이의 삶이라도 그 이면에는 수많은 실수와 실패가 존재합니다. 다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잘못을 바로잡고 이를 극복하려 노력할 뿐입니다.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긴 여정을 완주하려면 때로는 쉬어가고, 때로는 우회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속도를 높일 수도, 천천히 걸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목표와 비전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장의 자원봉사 관리자들은 매번 완벽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곤 합니다.

세밀한 관찰: 개별적 동기를 파악하는 안목

관리자가 자원봉사자에게 동기를 부여할 때는 대상자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안목이 필수적입니다. 사람마다 동기, 욕구, 특성, 관심사, 성격, 취향이 모두 다릅니다. 자원봉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활동을 위해 모였을지라도 개개인의 참여 동기는 제각각입니다. 관리자가 그 차이를 명확히 이해할수록 동기부여의 정확도는 높아지며, 이는 곧 지속적인 참여로 연결됩니다. 관리자는 평소 대화와 질문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어떤 욕구를 지니고 있는지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자신의 욕구를 존중받은 자원봉사자는 조직 내에서 신뢰받는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며, 이러한 신뢰는 지속적인 활동의 원천이 됩니다.

두 가지 핵심 욕구: '역량 실현'과 '관계 형성'

자원봉사자의 활동 욕구는 크게 ‘역량 실현’과 ‘관계 형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역량 실현 욕구’는 자신이 보유한 능력을 활동에 발휘하여 사회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관계 형성 욕구’는 자원봉사를 매개로 비슷한 가치를 지닌 이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으려는 마음입니다. 관리자는 이러한 자원봉사자들의 기본적 욕구를 온전히 존중해야 합니다. 자원봉사자가 한 명의 소중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을 때, 비로소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하는 보편적 욕구가 발현됩니다. 시작부터 과도한 사명감을 강요하면 자원봉사자는 재미보다 부담을 느껴 참여 동력을 상실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김장 봉사 현장에서 역량 실현이 우선인 이는 결과물에 집중하고, 관계 형성이 우선인 이는 동료들과의 즐거운 분위기와 친목 도모에 공을 들입니다.

균형 있는 성장: 취약한 지점을 개발하는 '시너지'

여기서 경계해야 할 점은 ‘편향성’입니다. 특정 욕구에만 지나치게 치우치면 개별적 특성이 오히려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자원봉사자의 기본 욕구를 존중하되, 그 강점이 균형 있게 발현되어 독립적인 동기부여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역량 실현 욕구가 강한 이들에게는 관계에 대한 관심을, 관계 형성 욕구가 강한 이들에게는 역량 강화에 대한 노력을 독려해야 합니다.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목표에만 매몰되면 동료를 비난할 수 있고, 재미에만 치우치면 결과물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리자는 자원봉사자가 가진 강점의 반대 지점을 강화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역량 실현 중심의 봉사자가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 그의 기술은 ‘전문성’이 되고, 관계 중심의 봉사자가 역량의 중요성을 파악하면 조직의 ‘촉진자’로 성장합니다.

셀프 리더십: 자발적 리더로 도약

결국 취약한 지점의 잠재력을 개발할 때 본연의 장점은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이때 자원봉사자는 존중의 단계를 넘어 활동 자체에서 진정한 기쁨을 발견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타인의 독려 없이도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셀프 리더십’을 갖추게 됩니다. 셀프 리더십이 형성된 자원봉사자는 스스로 갈등을 극복하며 성장하고, 그 성장은 다시 관리자의 보람으로 이어집니다. 진정한 자발성이 확립되는 이 순간이 바로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 리더로 도약하는 변곡점입니다.

 

https://volunteerhub.com/blog/build-volunteer-management-capacity-with-volunteerhub / 사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