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갈등관리1] 자원봉사활동 조정지원 의의 (2014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보고서)

국립공원 자원봉사활동 조정, 지원

 

 

강정모(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소장)

 

 

 

1. 자원봉사자 조정, 지원의 의의

 

 

 

국립공원 자원봉사 관리자는 현장에서 과중한 업무, 제한된 자원, 윤리적 딜레마 등으로 인하여 동료 간, 자원봉사자 간에 갈등과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국립공원 자원봉사는 다른 자원봉사와는 달리 클라이언트가 사람이 아니라 주로 산, 바다 등의 자연이다. 국립공원 관리자들은 사회적 취약계층들을 담당하는 관리자들과 성격과 조직문화가 다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관계와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자원봉사 관리업무의 특성상 국립공원 관리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힘들 수 있다. 국립공원 자원봉사 관리자들은 자원봉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의 갈등과 스트레스는 반드시 일어나는 것이다. 자원봉사나 종교와 같이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목적으로 모인 집단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갈등은 사적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라는 편견으로 오히려 의미와 가치로 모인 조직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사람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특히 자원봉사는 성별, 연령, 가치, 욕구, 성격, 지역, 학력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활동이다. 그 중에서도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활동영역이 있는 국립공원 자원봉사는 더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가능성이 많다. 자원봉사 관리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감소시키거나 긍정적인 대안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자원봉사자와 충분한 대화를 위한 의사소통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현장에서 동료 간 자원봉사자들 간 갈등을 조정하고 창조적 대안과 타협을 이끌어내는 것은 자원봉사 관리활동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개의 자원봉사 관리자들은 이러한 훈련을 미비한 채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원봉사업무를 두고 관리자 개개인과 조직사이에 갈등이 층층이 내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갈등을 표면화시키지 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 좀 더 실제적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자원봉사 관리업무가 기피업무화가 되어갈 것이며, 그것은 자원봉사자들의 방치로 연결될 것이고, 전반적인 국립공원 관리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국립공원 자원봉사 관리자들이 먼저 자신의 성격적 특성과 그에 따른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갈등이 자연스러운 것을 인지하는 프로그램이 주요 국립공원 관리행정 영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다양성과 그에 따른 갈등의 이해가 심화 될수록 갈등을 표면화시키고 객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용기는 커질 것이다. 또한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문화적으로 성숙되어 국립공원 자원봉사자들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며, 그 매력은 전국의 자연이 아름답게 유지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