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강화의 한 음식점 화장실에서 인생 통증을 겪고, 더러운 바닥을 기어나왔었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것이다. 직업병인지, 유전인지 올게 왔다. 꽤 받아둔 스케줄로 노심초사하면서 노인처럼 엉금엉금하면서 한의원을 다닌지 이주일만에 허리통증은 가라앉았다. 그런데 허리디스크가 무서운 건 허리통증을 가라앉은 이후부터였다. 다리 뒤근육이 찢어질듯 당기기 시작하는데 허리통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중력이 잡아당기는 느낌의 찌르르르 쏟아지는 전기적 자극은 하루하루 죽고싶은 심정이었다. 아내가 내 신경질을 받아주며, 출강을 할 때마다 테이핑을 해주었다. 지역에 조사건을 맡은 것이 있어서 다른 위원들과 동네를 조사하러 돌아다니면서 위원들중 가장 젊고, 건강했던 나는 이백미터 걸을 때 마다 앉을수 있는 곳마다 앉았다. 보..